알파스캔 N2312 반품, AOC 2367 구매
Posted 2014. 1. 29. 20:59, Filed under: 지름데스크톱 사양 업그레이드를 하며 떨어져 나온 부품이 한 대를 더 맞출 정도가 되었다. 꼭 필요한 것은 모니터인데 '알파스캔 IPS23LED' 모델을 쓰며 꽤 만족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알파스캔 브랜드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다. 무엇보다 화이트스팟은 1개, 다크스팟은 2개 이상이면 교환해주는 무결점 정책이 마음에 들었다. 그리하여 기존에 쓰던 모니터와 같은 '프레스티지' 라인의, AH-IPS 패널을 채용한, 딱보기에 가성비가 넘치는 N2312 무결점 모델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는데….
일단 이렇게 무난하게 생겼다.
역잔상이 너무 심했다.
흰 화면에 검은 글씨가 있는 일반적인 웹서핑 화면에서 휠키를 누르고 스크롤할 때 글자를 따라 나타나는 하얀색 잔상이 너무 심했다. 여러가지 설정을 바꿔가며 테스트를 해보니 컴퓨터 문제는 아니었고 모니터의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. 그럼 내가 구매한 모니터만 문제가 있는것인가, 아니면 이 모델 전체에서 동일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인가? 그건 모르겠지만 검색해보니 반응 속도를 올리기 위해 적용되어 있는 오버드라이브 기능을 끄고켜거나 별도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. 잔상은 화이트밸런스를 맞추는 것과 글자의 배경색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고, 모니터 자체의 화질과 색감은 좋았다.
처음에 제품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했을 때 관련된 글을 하나 보긴 하였으나 좋은 반응이 대부분이길래 넘어갔고, 플웨즈 리뷰에서도 반응이 좋길래 문제 없이 좋은줄 알았다. 그러나 문제를 인식하고 'N2312 잔상'으로 검색하자 많지는 않으나 글 몇개가 나왔다. 내가 조금 민감한 것 일 수도 있고(하지만 주위사람에게 물어보니 모두 비슷하게 느꼈다) 내가 받은 제품만 문제가 좀 더 심할 수 있었겠으나 판매자에게 문제를 이야기하자 쿨하게 반품해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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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으로 구매한 제품은 역시 알파스캔에서 유통하는 AOC 2367 무결점 모델이다.
델의 U2312HM 모델이 피벗 기능도 있고 패널의 품질면에서 여러모로 끌려서 둘중 무얼 구입할까 고민했는데 무결점이라는게 AOC 2367 모델을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. 물건을 받아 확인해 본 결과는 우측 상단에 다크 스팟이 하나 있었고 교환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았다(참고로 반품한 N2312 제품에는 불량화소가 없었다). 결과론적이지만 이럴거면 어차피 복불복인데 델걸 살걸 그랬나싶다. 의식하지 않으면 눈에 띄진 않는다.
그 외에는 전원 및 OSD를 제어하는 버튼이 모니터 후면에 있는게 은근히 불편하다. 상위 모델이라 할 수있는 2369 모델은 버튼이 모니터 하단에 달려있다. 화면을 끄면 베젤이 얇아보여서 이쁘나 이너베젤이 상당히 두껍다. 전원 어댑터가 내장이 아니기에 외부에 부피를 차지한다(요건 장단점이 있겠으나 대신 모니터가 얇음, 개인적으로는 내장된게 더 좋다). OSD 설정에서 오버드라이브 수준을 선택 가능하다. 오버드라이브 설정의 기본값은 '보통'으로 설정되어 있는데, N2312제품에서 보였던 심한 잔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. 화질과 색감은 만족스럽다.